與, 윤석열에 최고수위 '압박'..국정조사·'특별수사'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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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 명령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적인 사퇴 요구를 하며 압박에 나섰다.
국정조사는 물론 특별수사까지 거론하며 본인의 명예를 위해 버틸 것이 아니라 검찰의 미래를 위해 사퇴하라고 몰아붙였다.
특히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는 추 장관의 독자적 판단으로 가능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을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신임을 철회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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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검찰 미래 위해 스스로 거취 결정"..우상호 "사퇴 고민해야"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 명령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적인 사퇴 요구를 하며 압박에 나섰다. 국정조사는 물론 특별수사까지 거론하며 본인의 명예를 위해 버틸 것이 아니라 검찰의 미래를 위해 사퇴하라고 몰아붙였다.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껴오던 여당 지도부도 전날(24일) 법무부 감찰 결과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별도의 언급이 나오지 않자, 사실상 신임 철회라고 판단하고 윤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윤 총장의 직무배제는 사실상 현 집권세력에 의한 사퇴 압박이라는 데 정치권의 큰 이견도 없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은)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추 장관의 윤 총장 관련 감찰 브리핑이 열리고 1시간50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거취를 결정하길 권고한다"며 여권 인사 가운데 가장 먼저 사퇴 언급을 했었다..
윤 총장의 거취 문제에 말을 아껴온 이 대표의 이같은 공개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징계 절차를 통해 더 큰 불명예를 안기 전에 윤 총장이 자진 사퇴하라는 뜻으로 파악된다.
다만 윤 총장은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신임이 이어진다면 임기를 마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날 윤 총장의 직무배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특히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는 추 장관의 독자적 판단으로 가능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을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신임을 철회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윤 총장에 대해 "진짜 검찰을 사랑한다면 지금쯤은 거취를 결정할 때다. 사퇴를 고민해야 된다"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우 의원은 이어 "1차적으로 사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건데 끝까지 사퇴하지 않겠다고 버틴다면 대통령께서 적절한 시점에 해임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어 본인의 명예만 꾀한다면 그때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혐의가 사실이라면 단순히 징계처분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특별수사로 진상을 철저히 밝힐 일"이라며 "윤 총장은 이제라도 검찰총수에 걸맞게 징계절차 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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