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폐막] 로하스·알칸타라 떠날까..외국인 선수 거취는

황석조 기자 2020. 11.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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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BO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타선을 이끌었던 제리 샌즈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올 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리그의 움직임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기에 풀시즌을 소화한 KBO리그,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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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기간 美日언론 집중 보도..스트레일리, 요키시도?
린드블럼, 샌즈 사례 또 일어날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크리스 플렉센.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시즌 KBO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관심사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다. 일찌감치 몇몇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해외리그 레이더망에 오르내린 상황이라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타선을 이끌었던 제리 샌즈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올 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리그의 움직임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기에 풀시즌을 소화한 KBO리그,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우선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원투펀치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리즈 기간에도 두 선수에 대한 해외 언론 보도가 이어진 까닭이다.

20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가 주요 타깃이다.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31경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 18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승률(0.909) 타이틀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탈삼진과 이닝소화(198⅔이닝)는 2위였다.

두산의 정규시즌 최종전(10월30일) 키움전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을 3위로 견인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목의 담 증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6차전 마지막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그를 주목하는 가운데 특히 한신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한신은 과거에도 윌린 로사리오, 샌즈 등 KBO리그의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한 사례가 있다.

크리스 플렉센은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펄펄 날았다.

플렉센은 10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맹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승리), 플레이오프 1차전(7⅔이닝 11탈삼진 2실점)과 4차전(3이닝 무실점 세이브)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미국 언론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플렉센이 제2의 린드블럼(밀워키),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될 수 있을까"라며 그의 빅리그 유턴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렉센은 빅리그 통산 3시즌 27경기에 나서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한 바 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이번 시즌 MVP급 성적을 거둔 멜 로하스 주니어(KT) 역시 해외무대의 주 타깃이다.

일본과 미국 모두 그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 한신 등이 로하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몇몇 메이저리그 팀들이 로하스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의 마운드를 지탱한 댄 스트레일리도 미국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이에 롯데는 최근 "스트레일리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최선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뒤 대기 중"이라고 이례적으로 상황을 설명하기까지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나서 15승4패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올렸다.

그밖에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도 미국 무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해외진출과 무관하게 재계약 자체가 미지수인 선수도 있다. 올 시즌 예년만 못한 성적을 거둔 LG 타일러 윌슨, 키움 제이크 브리검 등도 거취가 불안정하다.

다만 구단들은 변화를 꾀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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