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원·학부모단체 "교사 1128명 감축 충격적..교육부 철회해야"

장지훈 기자 입력 2020. 11.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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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교원·학부모단체들이 교육부의 대규모 교원 감축안이 교육 여건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를 철회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교원 수급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교원 감축을 반대하는 교원·학부모단체'는 25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교사 1128명을 줄이라는 통보는 지난 3년간 평균 감축 인원 대비 초등은 250%, 중등은 200% 규모로 가히 충격적"이라며 "교원 수와 연동되는 서울 학급 수도 대폭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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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서울교육청에 초등 558명·중등 570명 등 감축 통보
"교원 감소 학급수 감소로 이어져..교육 여건 악화할 것"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4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하교하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지역 교원·학부모단체들이 교육부의 대규모 교원 감축안이 교육 여건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를 철회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교원 수급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2021학년도 공립 교원 정원 1차 가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교육청에 초등 일반교사 558명과 중등 일반교사 570명 등 모두 1128명을 감축하라고 통보했다.

'서울 교원 감축을 반대하는 교원·학부모단체'는 25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교사 1128명을 줄이라는 통보는 지난 3년간 평균 감축 인원 대비 초등은 250%, 중등은 200% 규모로 가히 충격적"이라며 "교원 수와 연동되는 서울 학급 수도 대폭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 교사노동조합·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실천교육교사모임·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좋은교사운동·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등이 공동 주최했다.

단체는 "교원 감축에 따라 초등은 464학급, 중등은 309학급이 없어지게 된다"며 "학급이 줄면 학급당 학생 수 증가, 과밀학급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저해, 교원 1인당 수업 시수 증가 등이 뒤따라 교육 여건이 극도로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양질의 교육 여건을 만들어 학생 개개인에 대한 개별지도를 강화할 적기"라며 "교육부는 학급 수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교원 수급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교육부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서울 교원 감축안을 즉각 철회하고 국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서울 관내 공립 초·중·고등학교 과대·과밀학교 수는 954곳 중 150곳으로 15.7%에 이른다"며 "교육부의 정원 감축은 곧바로 과밀학급 증가로 이어져 위기상황 대처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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