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트럼프 '자화자찬' 1분 회견.."주가 상승, 우리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4일 백악관 브리핑실에 나타나 역사상 첫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30,000 돌파를 자축했다.
주식 호재에 급히 잡힌 일정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때 "트럼프 정부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물론 국민들에게도 영광을 돌렸다.
문제는 현 시점 주가 상승 요인이 복합적이라는 것이다. 화이자 등 미국에서 승인 절차를 밟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일 수도, 불과 하루 전 미국 연방총무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승인해 정권 이양이 공식화 된 덕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 행정부에 공을 돌리며 "2020년 들어서만 9번, 집권 4년 간 모두 48번 주가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말을 마치기 무섭게 기자들 질문이 시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 않고 브리핑실을 빠져나갔다. 불과 1분 4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기자회견>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막 30,000을 돌파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죠. 30,000을 처음 돌파한겁니다.
코로나19로 여러 일들이 벌어졌지만, 놀라운 백신 개발 덕에 벌어진 일이라 흥분되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네요. 의학적으로 이런 업적을 달성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요? 제 생각에는 많은 사람들이 (백신 덕인 걸) 인정하고 있다고 봅니다. 큰 영향이죠. 어쨌든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깬 적 없는 30,000 고지에 올랐습니다. 30,000은 성스러운 숫자였잖아요. 아무도 이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을 겁니다.
2020년 들어 주식 시장은 9번째 종전 기록을 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4년을 통틀어 48번이나 기록을 세웠네요. 이 행정부 안에서 정말 열심히 일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 나라의 모든 국민께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들 같은 국민은 다시 없기 때문이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 원문>
Thank you very much. And I just want to congratulate everybody. The stock market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just hit 30,000 which is the highest in the history. We've never broken 30,000.
Despite everything that's taken place with the pandemic, I'm very thrilled what has happened on the vaccine that's been absolutely incredible. Nothing like that has ever happened medically. I think people are acknowledging that it's having a big effect, but the stock market has just broken 30,000, never been broken that number. that's the sacred number, 30,000. Nobody thought that they'd ever see it.
That's the 9th time since the beginning of 2020 and it's the 48th time that we've broken records during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I just want to congratulate all the people within the administration that works so hard. And most importantly I want to congratulate people of our country because there are no people like you. Thank you very much, everybody.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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