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익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도의원 경시 발언으로 '논란'

김동규 기자 입력 2020. 11. 25. 10:16 수정 2020. 11. 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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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전북도의원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특히 정 부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 공무직으로 현재 휴직상태인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의 출신까지 거론해 지탄을 받고 있다.

A의원은 "의회를 바라보는 도교육청의 시각이 너무 잘못됐다"며 "정병익 부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김승환 교육감이 전북도의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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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심 전북도의원 "지금 협박하는 것인가"..의원들 '발끈'
정병익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왼쪽 세번째)이 최영일 전북도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전북도의원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특히 정 부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 공무직으로 현재 휴직상태인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의 출신까지 거론해 지탄을 받고 있다.

정 부교육감의 발언은 24일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 예산 심사과정에서 나왔다.

예산 심사 첫날로 도교육청의 예산 편성에 대한 설명과 교육위원회의 정책질의가 있는 날이었다.

정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방학 중에 공무직 돌봄 전담사가 적다. 전국 최하위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부교육감은 “의원님은 도교육청 노조 때 주장을 의회에서 계속하고 있다”며 “의원님의 발언이 교육감의 정당한 교섭력을 약화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원님이 나중에 임기를 마치고 도교육청 공무직으로 돌아오게 되면 미래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따졌다.

최 의원은 “지금 협박하는 것이냐”며 “내가 사익을 위해 여기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원이 발언을 가려서 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정 부교육감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최영심 전북도의원. /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그러자 최영일 의원이 나서 “부교육감은 최영심 의원에게 했던 발언을 철회하라”고 했으나 정 부교육감은 “제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이다”고 거부했다.

이에 최 의원은 “어느 분야든 도민에게 부여받은 권리와 권한을 진행부에 과감히 전달하는 것이 의회의 몫이다”며 “최영심 의원의 질문은 정의당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부교육감은 최 의원의 질책에도 끝까지 최영심 의원에게 했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정 부교육감의 이날 발언에 대해 의원들은 발끈하고 있다.

A의원은 “의회를 바라보는 도교육청의 시각이 너무 잘못됐다”며 “정병익 부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김승환 교육감이 전북도의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분개했다.

B의원은 “전북도의회가 도교육청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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