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尹 반발에 "비위 저지르고 중립 운운? 말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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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발하자 "이 지경에 오기까지 그토록 비위를 저지르고도 중립과 부끄럼을 운운하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그간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면서 "위법·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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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발하자 “이 지경에 오기까지 그토록 비위를 저지르고도 중립과 부끄럼을 운운하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주제넘게 언론사주를 왜 만나는가. 왜 갖은 유치한 술수로 감찰을 방해하고, 적법한 감찰조사를 거부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정감사장에서 스스로 보인 모습과 태도가 정녕 부끄럼 없이 정치적 중립을 다짐하는 공직자의 자세였다고 자부하는가”라면서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에서 그토록 여론조사를 즐겨가며 정치적 행보를 거듭하고도 중립을 운운하다니”라고 질타했다.
최 대표는 “하나만 가르쳐 드리겠다. 공소유지는 수사정보정책관과 반부패부장이 공판관여 검사에게 재판부를 사찰한 내용을 넘겨서 하는게 아니다”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증거를 통해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일이다. 판사의 성향을 살펴 유죄를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체 양승태의 대법원과 당신의 대검찰청이 어떤 점에서 다르기에 한 사람은 구속기소되고, 한 사람은 뻔뻔하게 모든 법적 절차와 민주적 통제를 거역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옛 어른들이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했었다. 그 현명한 통찰에 무릎을 친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입증하고 출근을 못하게 된 당신에게 역사의 이름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당신의 역할은 이게 끝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더 고맙다”고 힐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오후 6시 5분께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직접 브리핑에 나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추 장관은 “그간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직무배제 사유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6가지 혐의를 들었다.
이에 윤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그간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면서 “위법·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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