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광고가 360만 조회수?.. "힙하고 젊어진 광고에 눈길 쏠려"
해당 영상은 공개 한 달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24일 기준 36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주류 관련 콘텐츠, 특히 광고 영상으로는 이례적인 숫자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 ‘[SME 광고 캠페인] 성용씨의 경쟁력, 네이버’.
해당 영상은 서울 성수동에서 서울쌀로 막걸리를 빚는 ‘한강주조’ 고성용 대표의 이야기로, 네이버가 진행 중인 중소사업자(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SME) 광고 캠페인 하나로 제작됐다.
영상은 고 대표가 철창문을 열고 나와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강주조란 글이 나오고 고 대표가 막걸리를 만드는 모습이 뒤를 잇는다. 영상은 건물 옥상에서 고 대표를 비롯한 한강주조 관계자들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다. 영상 길이는 30초.
전통주인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지만, 막걸리만 예스러울 뿐 다른 것들은 세련됐다. 막걸리병은 녹색이나 불투명하지 않고 내용물이 온전히 보이는 투명이다. 모양도 원통형이며 라벨은 업계에서 사용이 드문 파란색이다. 명 교수는 “한강주조는 막걸리라는 전통주를 생산하지만, 생산물에서 ‘젊음’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광고 영상이 메가 히트를 한 이유는 이러한 부분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흔히 막걸리 양조장하면 떠오르는 예스러운 게 없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쪽, 휴스턴가와 커널가 사이의 화랑 밀집지대인 소호 지역을 연상케 하는 건물 등 소품들이 등장한다. 이런 소품 사이를 고 대표는 빠르게 걸어가면서 막걸리를 마신다. 앉아서 사발 등에 따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음료수를 마시듯 막걸리를 다룬다.
특히 영상은 처음에 이러한 젊은 사람들의 취향과 자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 입나 술 만들지”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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