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큰애기' 울산 대표 브랜드로..해울이는?

박영하 2020. 11. 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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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지자체 캐릭터의 성공 모델인 중구의 '울산큰애기'가 울산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중구뿐 아니라 울산시 홍보에도 활용될 예정인데, 울산시의 공식 캐릭터는 '해울이'로 지정돼 있어, 교통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구마모토 현이 2010년 곰을 캐릭터로 만든 '구마몬', 이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도시의 인지도는 일본 47개 현 가운데 18위로 뛰어 올랐고, 캐릭터 상품 판매 등으로 해마다 1조 2천여 억원을 벌어 들이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기차역과 중심가 곳곳에서 마주치는 '버디베어'는 베를린 마케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의 캐릭터는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와 중구가 협약을 맺고, 중구의 캐릭터 '울산큰애기'를 울산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행사와 콘텐츠 제작 등 울산 홍보에 '울산큰애기'를 적극 활용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대한민국의 캐릭터를 넘어 세계의 캐릭터로 울산큰애기가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중구청이 개발한 '울산큰애기'는 지난해 지역·공공 캐릭터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지자체 캐릭터의 성공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시의 공식 캐릭터는 돌고래를 형상화한 '해울이'입니다.

울산시 조례로도 지정돼 2000년부터 울산의 캐릭터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EBS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펭수 아니에요? (그럼 울산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무언지 알아요?) 돌고래?"]

이 때문에 울산큰애기를 해울이와 같이 울산의 공식 캐릭터로 등재시킬 것인지, 그렇다면 각 캐리터별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세울 것인지 등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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