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바이든 인선..관행 깨는 기록 속출

이여진 2020. 11. 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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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인선을 본격화하면서 '첫 여성'과 '첫 이민자 출신' 같은 기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백인 남성 일색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미국 같은 행정부'를 만들겠다던 바이든의 방침이 속속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인선 명단을 보면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바로 뒤에 소개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입니다.

미국의 이민자 출신 첫 국토안보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쿠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따른 이민 사회의 불신을 누그러뜨리려는 당선인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DNI 국장 지명자도 미 정보당국의 첫 여성 수장이라는 면에서 이목을 끕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수석부보좌관을 지냈고 CIA의 부국장을 지냈는데 그때도 헤인스가 첫 여성이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같은 행정부'를 만들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해왔습니다.

백인 남성 일색의 트럼프 행정부에서 탈피하고 성비나 인종에서 미국의 실제 모습을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일) : 저는 처음부터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은 미국을 대표하고 미국과 같은 모습을 띠게 할 것이라고요. 실제로 우리는 그래 왔고 바이든 행정부 역시 그럴 것입니다.]

아직 공식 지명된 건 아니지만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재무장관에 낙점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됩니다.

유력한 국방부 장관 후보로 꼽히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도 실제 지명을 받게 되면 미국 사상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됩니다.

지난 17일 발표된 백악관 참모진 후속 인선에서도 9명 가운데 5명이 여성, 4명이 유색인종이었습니다.

백악관의 얼굴 역할을 할 대변인 하마평에 흑인 여성 2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백악관 사상 첫 흑인 대변인이 탄생할지도 주목됩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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