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드라마 10편이 중단, 방송가 비상. 관계자 "현재로선 방역이 최우선"[종합]

남혜연 2020. 11. 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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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드라마 업계를 중단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그동안 서로 조심한다고 했지만, 결국 도미노 현상처럼 줄줄이 드라마들이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당분간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을 예상하고 있다.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보조출연자들 역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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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드라마 업계를 중단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촬영 여건 상 배우 및 스태프들이 적개는 수 십 여명에서 많게는 수 백여명이 움직이는 만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촬영이 중단되 드라마는 총 10여 편이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가 포함됐다. 또한 곧 방영 예정으로 촬영에 한창인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 ‘보쌈’(편성 미정), JTBC ‘설강화’·‘시지프스: 더 미쓰’(이하 ‘시지프스’)·‘허쉬’, SBS ‘조선구마사’, tvN ‘철인왕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이 코로나19로 촬영을 멈췄다.

먼저 지난 19일 한 보조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쌈’의 경우 이날 오전 보조 출연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보쌈’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처스는 “확진자를 제외한 128명의 출연자와 스태프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촬영장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5명은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며 “재정비를 통해 다음 주 내로 촬영 재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펜트하우스’도 피해갈 수 없었다. 현재 보조 출연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이 중단됐지만,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어 드라마 방영에는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보조 출연자 1명을 포함해 그와 동자와 동선이 겹친 배우 및 스태프는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JTBC에선 드라마 ‘시지프스’와 ‘설강화’에 이어 ‘허쉬’까지 총 세 편의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 ‘시지프스’와 ‘허쉬’에서는 보조 출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설강화’에서는 보조 출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조선구마사’, ‘철인왕후’, ‘도시남녀의 사랑법’ 모두 보조 출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그동안 방송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영화나 가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최근 현장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추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그동안 서로 조심한다고 했지만, 결국 도미노 현상처럼 줄줄이 드라마들이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당분간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을 예상하고 있다.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보조출연자들 역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관계자는 “장소 섭외에 촬영지에 대한 선별이 더 엄격해졌다. 최선을 다해 방역에 대비하고 있으며, 조금 어렵더라도 방송 일정을 미루는 등 또 다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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