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해외 출장갈때 콘돔 챙겨주길".. 대학 교수 강의 논란

오성택 2020. 11. 24.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수업에서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주 진행된 수업에서 성매매와 성 접대 문화가 당연한 것처럼 들릴 수 있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수업에서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주 진행된 수업에서 성매매와 성 접대 문화가 당연한 것처럼 들릴 수 있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수업 당시 A교수는 성병 예방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 “남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서…. 그럴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 여학생들도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까. 결혼해서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반드시 콘돔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남편한테 ‘만약에 당신이 접대를 받거나 할 경우에는 반드시 거절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지혜를 갖고 말할 수 있는 아내가 돼야 한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교수는 수업에서 이 같은 내용을 2∼3분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교수는 “단순히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말을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꺼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에 가서 성매매를 많이 하지 않나”라며 “매독균, 임질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성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예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내용이 확인되면 관련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