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인권위 "티그라이 청년단체가 민간인 600명 학살"

김성진 2020. 11. 24. 2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청년 단체가 현지 보안군과 공모해 지난 9일 메이 카데라 타운에서 민간인 최소 600명을 학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가에서 임명한 인권위는 당시 학살은 연방군과 티그라이 지방군 간 교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티그라이 종족이 아닌 사람들을 겨냥했다면서, 흉기나 몽둥이에 의하거나 교살 등 잔혹한 살해 방법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그라이 사태로 수단 접경지에 온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23일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청년 단체가 현지 보안군과 공모해 지난 9일 메이 카데라 타운에서 민간인 최소 600명을 학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가에서 임명한 인권위는 당시 학살은 연방군과 티그라이 지방군 간 교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티그라이 종족이 아닌 사람들을 겨냥했다면서, 흉기나 몽둥이에 의하거나 교살 등 잔혹한 살해 방법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현지 통신 두절 등의 이유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12일 티그라이 사우스웨스트존에 있는 메이카데라 타운에서 수십명 혹은 수백명 단위의 대량학살이 벌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목격자들을 인용해 학살을 자행한 주체는 연방군에 맞서 지역정당을 지지하는 병력이라고 전했다.

지난 3주간에 걸친 에티오피아 연방군과 지역 집권당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 병력 사이의 교전으로 현재까지 수백에서 수천 명이 숨지고 4만 명의 피란민이 수단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sungjin@yna.co.kr

☞ "성매매 남편 위해 콘돔 챙겨야" 교수의 황당한 인생조언
☞ 13살 여아가 4살 남아에게 몹쓸짓…피해아동 이상행동
☞ 코로나19 시대의 '사모곡'…이탈리아 울린 '한 장의 사진'
☞ '윤석열 직무배제' 전격 발표한 추미애…"질의응답 다음에"
☞ 말다툼하다 아버지에게 활 쏜 16살 아들 체포
☞ 미국서 김치 알린 한인 청년 살해범인, 잡고보니…
☞ 공공임대 둘러본 진선미 "어른과 어울려 사는 재미 느낄 것"
☞ 94세 노인 들어올려 간신히 안면인식…중국 '발칵'
☞ "이 사진을 봐주세요" 한국인 이복형 찾는 스웨덴인의 사연
☞ 스치듯 4차례나 만지고는 뻔뻔하게 "거기 있었잖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