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가 문제야" 리버풀 클롭 감독 '직격탄'

조홍민 선임기자 2020. 11.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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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스케줄·선수 줄부상에
"코로나 이전 중계계약 바꿔야"

[경향신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53·사진)이 화가 단단히 났다.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EPL의 빡빡한 스케줄 때문이다. 부상 선수도 잇따르고 있다.

리버풀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5시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전을 치른 뒤 28일 오후 9시30분 브라이턴과 리그 원정경기를 한다. 이어 12월2일 오전 5시에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6일 울버햄프턴과 리그 경기 등을 잇따라 벌인다. 게다가 리버풀은 올 시즌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연달아 부상했다. 지난 23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선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상황이 이렇자 클롭 감독은 레스터 시티전 승리 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EPL 중계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방송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클롭 감독은 인터뷰에서 “수요일과 토요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에 경기를 계속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 11명이 남아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계권) 계약에 대해 말하는데 나는 정말 화가 난다. 그건 코로나 이전에 맺어진 계약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다 바뀌었는데 중계계약만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또 리버풀뿐 아니라 많은 구단에서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선수 로테이션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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