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보가중계] 홍영표 묘한 발언.."제3의 대권 후보 등장할 수도"

양원보 기자 입력 2020. 11.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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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민주당 친문계 중진이자 핵심인 홍영표 의원, 오늘(24일) 라디오 출연해서 여권의 차기 대선 구도와 관련해 한마디 했는데, 이거 보통 묘한 발언이 아닙니다.

상당한 파장 낳고 있습니다.

뭔 소리냐? 여권 차기주자 이낙연, 이재명 말고 또 있다, 이렇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현재는 그렇게 두 분이 경쟁하고 있고. 그러나 또 상황이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또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 누구나 할 수 있죠. 하지만 홍영표 의원이 했기 때문에 기사가 되는 겁니다.

국민의힘에는 아직 단 한 명도 없는 지지율 20%대 후보가 두 명이나 있는데, 두 사람 건사해서 내년에 대선판 벌여도 차고도 넘칠 텐데, 뭐가 부족해서 제3의 후보를 언급했을까?

그렇다면 이 순간 생각나는 한 사람, 바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결국 그런 건가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 안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계시고…) 저도 그렇게 확인했습니다. (확인하셨어요?) 네. (지금도 안 하신대요?) 네, 지금도 그런 의견이 확고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뇨, 친문 후보 한 명 더 남았죠. 바로 김경수 경남지사, 그렇죠? 맞죠?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이 순간에도 경남도지사로서 모든 것을 다 쏟아서 일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죠. 이낙연, 이재명 외에 제3후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유시민, 김경수는 아니다.

요즘 세간에 정세균 총리, 복귀 앞두고 모임을 만드네 마네 뭐 이런 얘기 들리고 586 의원들은 586 의원들대로 "종석아 너밖에 없다" 한다는 얘기 들리고 이광재 의원은 '노무현이 옳았다'란 제목의 책을 출간한단 얘기가 나옵니다. 혹시 이분들일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그분들도 다 충분한 어떤 자격과 능력과 그런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 의원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 바로 그제 출범한 친문계 의원들 56명이나 참여한 '민주주의4.0 연구원' 때문입니다.

일단 싱크탱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계파 모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오늘 하루 밥맛이 영 없었을 거란 우스갯소리도 들리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 맡고 있는 진선미 의원, 지난 20일에 이어 다시 한번 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을 찾았는데, 이곳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고령자 등 180세대가 곧 입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첫 번째 임대주택 방문 때 "아파트에 대한 환상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 발언으로 크게 맘고생한 탓인지, 진 의원 오늘은 상당히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가령,

[진선미/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 : (수납이…) 그래서 확실히 좀 빌트인으로 해야 할 것 같긴 해요. 왜냐면 수납형으로 해서 훨씬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으니까…]

같은 얘기는 할지언정, "부엌이 아파트 못지않게 잘 빠졌네" 식의 아파트와 비교하는 얘기는 삼가는 모습이었죠.

진 의원, 현장 둘러본 뒤에 이 임대주택에 대한 총평도 남겼는데요. 이렇게요.

[진선미/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 : 막 성년이 된 대학생, 청년, 그리고 고령자분들, 잘 이렇게 믹스가 돼서 또 어른들과 사는 재미나…(세대 간) 교류가 조금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취재진은 현장 간담회가 끝나고, 진선미 의원을 기다렸습니다.

도대체 미래주거의 개념이 뭐냐? 이걸 묻기 위함이었죠.

그 장면을 촬영하진 않았지만, 진 의원 입을 막은 채 "나중에요" 하면서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따라붙자, 보좌진이 가로막으면서 작은 소란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아파트 환상' 발언 때문이었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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