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 택시' 시범 운영
[경향신문]
강원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춘천지역 일부 택시에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의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인 ‘클린강원 패스포트’ 태그가 도입된 택시는 ‘춘천 희망택시’ 소속 49대다. 택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클린강원 패스포트’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후 좌석에 부착돼 있는 태그에 갖다 대면 탑승 기록이 남게 된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택시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나 현금 고객에 대한 추적이 불가능해 역학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택시의 전자출입명부 이용이 활성화되면 이 같은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춘천 희망택시’에 시범 적용한 전자출입명부의 효과 등을 분석해 18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인 ‘클린강원 패스포트’를 설치해 운영 중인 기관이나 음식점·숙박업소·병원·관광시설은 1만5000여곳에 달한다. 또 35만여명이 ‘클린강원 패스포트’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각종 기관이나 음식점 등을 출입할 때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탑승객이 ‘클린강원 패스포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중인 택시의 각 좌석에 안내문과 함께 태그를 붙여 놨다”며 “전자출입명부의 정확한 사용이 전제된다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때 빨리 연락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역학조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나는 성령의 종 다윗”···‘그루밍 성범죄’ 혐의 목사, 복종 교리 강요
- 이준석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T(탄핵) 익스프레스”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안철수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않고 ‘그냥 받겠다’는 게 정정당당한 태도”
- ‘부처님 깜놀하겠네’···내일 천둥·번개·돌풍·싸락우박 온다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