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완성 - 이범용 [모종화의 내 인생의 책 ③]
[경향신문]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다이어리 첫 장에 적을 새해 계획을 생각하며,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리라 굳게 마음먹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약속과 야근이 반복되면서 그럴듯한 계획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이런 경우가 주변에 열에 아홉쯤 되지 않을까.
계획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나의 끈기와 인내력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 믿고 목표를 높게 잡지 않는 것, 그래서 매일 작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피곤할 때에도 절대 실패하지 않을 나만의 하루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딱 맞는 습관 목록을 작성할 때 다음 세 가지 규칙을 유념해야 한다. 하루 10분 안에 세 개, 최소 한 개는 나의 꿈과 연계, 수치화. 예를 들어 ‘책 두 장, 일기 두 줄, 팔굽혀펴기 다섯 번’이 습관 목록이라고 하자. 사실 하루에 책 두 장은 1년에 두세 권에 불과하고, 팔굽혀펴기 다섯 번으로 건강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성공적인 1일이 1년이 되고, 2년이 되어 꾸준히 반복한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또다시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따르면 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리 몸속에서 잠자고 있던 잠재력은 습관을 통해 몸 밖으로 튀어나온다. 지금, 당장! ‘하루 10분, 세 개의 습관’을 실천하기를 권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쉬워 보이기 때문에 금방 시작할 수 있지만, 그 나머지 절반은 꾸준함으로 채워야 한다. 시작한다면 이미 50% 성공이고, 꾸준히만 한다면 100% 완벽한 성공이다.
필자는 평소 직원들에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작은 행복’을 강조한다. 생활의 활력소가 될 만한 자신만의 행복을 찾도록 조언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모종화 | 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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