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마저 사라져"..자영업자들 또 '깊은 시름'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오늘(24일)부터 음식점들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됩니다.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처지에 연말 대목까지 놓치게 된 자영업자들은 또 벼랑 끝으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한중씨.
30년째 명륜동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힘든 때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반복될 때마다 매출이 80%가량 줄다 보니 잠시 가게를 닫을까도 고민했지만 고정 비용 때문에 문 닫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시작됐던 연말 회식들도 거의 취소된 상태입니다.
<박한중 / 음식점 사장> "연말 회식 같은 것에 조금 기대를 걸었었는데 어제부터 벌써 취소가 많이 들어왔고 앞으로 조금 들어와 있는 것도 취소되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고 무섭고 두려운 마음 밖에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탓에 2월 이후 제대로 된 영업을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영업 제한 조치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3차 재난지원금 같은 일회성 소액지원이 아닌 세금 감면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성원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거리두기) 2단계 격상되면서 피해 보는 업종에 대한 지원도 이제 정부한테 고민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야죠. 가장 중요한 건 여기서 더 격상되는 건 빨리 막아야 하는 거죠. 그게 핵심이죠."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동시에 한계에 달한 자영업자들의 근심을 덜기 위한 보다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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