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주요 그룹, 연말 인사에 촉각

권구성 2020. 11.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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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연말 인사가 이번주 LG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요 기업의 총수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인사의 폭과 시기에서 재계의 깊은 고민이 엿보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번주 중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당초 재계는 LG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취임 3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 체제의 안정화를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계열분리와 LG화학 분사 등 굵직한 이슈들이 더해진 만큼 예상보다 조직개편의 폭이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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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문 LG그룹, 조직 개편 폭에 관심
삼성, 이재용 회장 승진 여부 이목집중
현대차도 정의선 체제의 첫 인사 주목
1개월 앞당긴 롯데, 물갈이 폭 클 듯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재계의 연말 인사가 이번주 LG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요 기업의 총수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인사의 폭과 시기에서 재계의 깊은 고민이 엿보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번주 중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회를 마치고 26일 이사회를 거쳐 조직개편과 사장단·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 계열사 분리 방안이 의결될 예정이어서, 인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계는 LG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취임 3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 체제의 안정화를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계열분리와 LG화학 분사 등 굵직한 이슈들이 더해진 만큼 예상보다 조직개편의 폭이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범LG 계열인 LS그룹은 이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동안은 이 부회장의 사법리스크로 회장 승진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회장직을 장기간 공석으로 놔두기 어렵게 됐다. 인사 시기를 두고도 전망이 난무하다. 삼성은 통상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뒤 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조직 개편과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상황 등을 고려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삼성의 연말 인사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미뤄지거나 계열사별로 나눠서 진행하는 등 통례를 벗어난 모습이었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체제의 첫 연말 인사라는 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 체제에서 그룹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예년보다 1개월 정도 빠른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8월 창사 이래 첫 비정기 인사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나는 등 인사 쇄신이 이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롯데의 연말 인사 폭이 여느 기업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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