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秋장관, 이런 식이면 채동욱 사퇴시킨 박근혜와 뭐가 다른가"

양범수 기자 2020. 11. 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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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진짜 징계청구 이유 알 수 있어""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 뜻과 달리 행동했다는 것""공수처장 후보자의 공정성과 중립성 어떻게 담보하나"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이런 식이라면 댓글 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엉뚱한 이유를 들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든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르냐"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설마 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의 장모를 기소하는 것에 맞춰 추 장관이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명령을 했다"며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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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진짜 징계청구 이유 알 수 있어"
"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 뜻과 달리 행동했다는 것"
"공수처장 후보자의 공정성과 중립성 어떻게 담보하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이런 식이라면 댓글 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엉뚱한 이유를 들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든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르냐"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지난해 윤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자신을 제외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윤 총장을 옹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설마 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의 장모를 기소하는 것에 맞춰 추 장관이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명령을 했다"며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있지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징계 청구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의 뜻과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총장으로 위엄과 신망을 손상시켰다는 구절에선 절로 실소가 나왔다"고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이어 "장모 문제를 비롯해 여권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의 상당수는 총장 임명 전에 있었던 일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임명) 당시 윤 검사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며 "검증을 책임진 민정수석은 조국이었고, 지금 기회만 있으면 윤 총장을 비판하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을 검증한 인사들이 윤 총장 공격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금 전 의원은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자신을 제외한 민주당 법사위원 전원이 윤 후보자를 옹호하는 기자회견 장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을 경계했던 나는 윤 총장 후보자 청문회 직후 (윤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정청래 의원 등으로부터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다"며 "자기들이 검증하고 그렇게 옹호했던 사람에 대해 태도를 180도 바꿔서 공격에 나서는데 어떻게 한 마디 반성이 없나"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두 가지를 물었다. 먼저 "스스로 검증하고 임명한 검찰총장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징계를 하는데, 향후 공수처가 생기면 공수처장 후보자의 중립성과 적정성은 어떻게 보장하고 담보할 수 있나"라고 했다. 또 "검찰개혁은 특정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이 검찰 업무에 대해 이렇게 개입해서 정치적 논란을 초래하는 일을 앞으로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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