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코로나·환율·美대선 모든 것이 리스크"

류정민 기자 2020. 11.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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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년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에게 "코로나19, 환율, 미국 대선 등 모든 것이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재계는 역대 포스코 회장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최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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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경협위서 내년 경영환경 악화 우려, 최근 연임 의사 밝혀
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수소산업과 바이오헬스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20.1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최근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년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에게 "코로나19, 환율, 미국 대선 등 모든 것이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외에서 급증하고 있어,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최근 원화강세 기조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을 언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데다,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 산업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 기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철강은 탄소 배출이 적지 않은 산업이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완화해 관세를 낮춘다면 포스코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이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인 물류통합 운영법인인 '포스코GSP'(가칭)을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운협회 등 물류업계는 포스코가 물류통합 법인을 설립한 뒤 해운과 운송업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침범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정기 임원인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같은 12월 실시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 분야로 '수소에너지'와 '바이오헬스산업' 두 가지를 들었다.

최 회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인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두 가지 분야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한편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은 이달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사회는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최 회장의 연임 자격을 검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정관을 통해 임기가 3년인 회장의 경우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의사를 밝히도록 정했다.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 회장에 대한 자격 심사를 한 달간 진행한다. 최 회장이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주총을 통과하면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재계는 역대 포스코 회장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최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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