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모임 중단..기업 주변 식당 '썰렁'

2020. 11. 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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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24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잠시 뒤 밤 9시가 되면 많은 것이 바뀌죠.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달라지는 일상들을 지금부터 현장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성남 모란시장,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 그리고 배달 현장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강남역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합니다.

【 질문 1 】 김도형 기자, 보통 이맘때면 송년회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연말연시 모임 자체가 실종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먹자골목에 나와있습니다.

사무실이 밀집한 곳이라 평소라면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거리가 부쩍 한산해졌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기업들이 회식과 모임 자제령을 내리면서 직장인들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직장인 - "회사에서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를 해서, 회식도 없고 해서 집에 일찍 가서 쉬려고 합니다."

▶ 인터뷰 : 윤성준 / 직장인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부터 회사 지침으로 격주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송년회 같은 모임도 대부분 취소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주변 식당 상인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그나마 연말 장사를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요.

【 기자 】 네, 자영업자들은 울상입니다.

9시 이후면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는데다 주변 기업들이 회식이며 송년회 예약을 취소하면서 황망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민형민 / 고깃집 사장 - "기존에 회식도 많이 있었는데요. 잡힌 것도 다 떨어지고 다 안 나오시고, (직원들) 무급 휴가 많이 들어가고 매출도 반 이상 떨어졌고…."

오후 9시나 돼야 손님이 많이 오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들은 문을 열어봤자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각종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손님 모집에 나섰던 호텔업계 역시 예약 취소가 잇따를까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앞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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