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7 또 사상최고.. 새 역사 쓴 코스피

김병탁 2020. 11.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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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가 늘면서, 코스피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추가 하락시 코스피가 26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를 포함해 신흥국 시장으로 돈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을 끌고 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원/달러 환율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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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코로나! BUY 코리아!"
弱달러 속 외인 매수세 이어져
백신 개발·美 친시장 정책무드
증권가 "지수 2650까지 갈 것"
[한국거래소]

달러 약세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가 늘면서, 코스피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추가 하락시 코스피가 26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88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5일(1조1411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7264억원을 순매수하며 1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46억원, 기관은 6924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난 9월 1190원대에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은 1103.80원으로 종가기준 연 최저값을 기록했다가, 현재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330선에서 지난 11월초 2500선을 돌파했고 지난 23일 2600선을 돌파했다. 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를 포함해 신흥국 시장으로 돈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밤 사이 해외 소식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백신의 추가 개발 소식과 함께 시장 친화적으로 알려진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뉴스가 알려졌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도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6%), 나스닥 지수(0.22%)가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을 끌고 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원/달러 환율에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진 추가 환율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연저점 수준 이상의 낙폭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추세이나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저점은 1050원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최근 5년간의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를 회귀 분석한 결과, 환율이 달러당 1050원까지 떨어지면 코스피는 26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수출 등이 살아나면서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반도체나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우리가 강점을 지닌 업종들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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