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최초 여성 재무장관 .. "동맹복원" 외교안보 라인 완성

김광태 2020. 11. 24. 1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위상 복원이라는 기조 아래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재무장관에 낙점됐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각종 외교현안에 있어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무장관 블링컨 '측근중 측근'
바이든과 각종 현안 이심전심
76년생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유엔대사에 흑인 女외교관 눈길
美 차기 행정부 인사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차기 행정부 인사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대사, 재닛 옐런 재무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존 케리 기후특사, 로버트 블링컨 국무장관,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위상 복원이라는 기조 아래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재무장관에 낙점됐다.

23일(현지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국무장관에 내정됐다.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2002년부터 핵심 참모로 일하다 부통령에 당선되자 함께 백악관으로 옮겨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 4년을 일한 측근 중 측근이다. 그러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옮겨 2013년 1월부터 2년을 일했고 곧바로 국무부 부장관으로 옮겨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과 미국의 외교를 진두지휘했다.

이러한 경험에서 얻은 노련함이 블링컨 발탁에 핵심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바이든이 2013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블링컨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라크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블링컨은 슈퍼스타다. 과장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4년간 나와 일하는 걸 지켜보다가 훔쳐갔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각종 외교현안에 있어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블링컨은 상원 인준을 거쳐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이란핵합의 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우선주의를 천명하며 발을 뺀 각종 국제무대 및 합의에 미국을 되돌려놓는 역할의 최전선에 설 예정이다.

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투톱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제이크 설리번은 1976년생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히 젊은 축에 속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로 가장 젊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블링컨이 2013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게 '차출'된 후 그 자리를 이어받아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란 핵합의 타결에 중대한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외교 신동'이란 별칭을 얻었다.

이 투톱 이외에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유엔대사에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까지 지내고 2017년 물러난 토머스-그린필드는 현재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구성한 전문가 그룹 '기관검토팀'에서 국무부 담당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유엔대사를 특히 장관급으로 격상해 국가안보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다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엔대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셈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니키 헤일리 이후 유엔대사를 장관급 직책에서 제외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또 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연준 의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될 예정이라고 WSJ이 전했다.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다.

뉴욕시 브루클린 태생인 옐런 전 의장은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명 노동 경제학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