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손경식.. 이재현 CJ회장 내년 등기임원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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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정기임원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다시 등기임원에 등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은 이미 지난해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지주사 인력을 줄이는 등의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올해 이재현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인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주총에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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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회장에 2년 연임
내년 주주총회 인선결과 촉각
실적 부진한 계열사 대표 교체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CJ그룹의 정기임원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다시 등기임원에 등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5월 경영에 복귀했지만 아직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24일 CJ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CJ 등기임원은 손경식 CJ 회장을 포함한 7명이다. 이 중 총수 일가는 CJ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다. 이는 CJ그룹 내 여타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이재현 회장과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다수 상장법인의 미등기임원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수감되기 전까지 CJ와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 6곳의 등기이사로 일했다. 그 뒤 이 회장은 차례로 CJ그룹의 모든 등기이사에서 물러났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전면에서 이끄는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지주사는 손경식 CJ 회장과 김홍기 총괄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등기임원에 등재돼 있다. 그러나 손 회장과 김 총괄부사장의 등기임원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손 회장은 현재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고, 지난 2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2년 연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1939년(82세) 생인 손 회장은 기업 총수들 자리에 재계의 큰 어른으로 CJ그룹의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CJ그룹은 계열사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CJ제일제당이 선방하는 사이 CJ푸드빌·CJ CGV 등은 타격이 컸다. 내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부문 분할 및 매각, 합병 등을 통해 전략적 방향성과 기업의 지배구조를 정비해 왔다"면서 "인사에 대해선 안정과 쇄신 중 어디에 방점을 찍을 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안팎에선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경우 대표 교체를 예상하고 있다. CJ ENM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허민회 대표 후임으로는 강호성 CJ 경영지원 총괄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은 이미 지난해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지주사 인력을 줄이는 등의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올해 이재현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인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주총에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경영권만 행사하고 미등기임원으로 법적 책임은 지지 않는 그룹 총수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발간한 대기업집단 지배구조보고서에서 "경영 의사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총수를 임원으로 등재하지 않으면, 경영권 행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책임 경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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