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안정 성장' 초점.. 오너 3세 경영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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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하며 3세 경영승계에 속도를 붙였다.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대부분 유임시킨 가운데, 일부 계열사에서는 오너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COO(최고운영책임자)도 이번에 CEO로 선임됐다.
구본규 부사장은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LS엠트론 CEO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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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S그룹이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하며 3세 경영승계에 속도를 붙였다.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대부분 유임시킨 가운데, 일부 계열사에서는 오너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LS그룹은 24일 각 계열사 별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 규모의 2021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했다"며 "특히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DT(디지털전환) 등 R&D 인사를 다수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오너가 3세들의 경영 전진배치가 눈에 띄었다.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사장으로 승진해 CEO직을 다시 맡는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COO(최고운영책임자)도 이번에 CEO로 선임됐다. 아울러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전무는 지주사에서 E1으로 이동해 COO를 맡는다. 이 밖에도 정창시 예스코 전무가 CEO로 선임됐다.
구본혁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에 공을 들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CEO로 취임했지만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는 이유로 열흘 만에 자진사퇴했고, 이번에 다시 CEO직을 맡게 됐다.
구본규 부사장은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LS엠트론 CEO에 선임됐다. 구동휘 전무는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등을 거쳤고, 이번에 E1으로 옮기면서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LS는 구본혁 부사장의 사장 승진 외에도 문해규 LS오토모티브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전무 승진자는 최창희(LS전선), 김영근(LS일렉트릭), 이동수(LS-Nikko동제련), 문명주(LS메탈), 백진수(GRM), 서형석(LS오토모티브) 등 6명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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