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늘다 시들.. 5G가입 1200萬도 어렵다

김은지 2020. 11.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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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며, 5G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당초 이동통신사의 목표였던 연내 1500만명 달성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당초 올 초까지만 해도 올해 5G 가입자 목표치를 1500만명 정도로 기대했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당초 올해 목표치인 5G 가입자 목표치인 1500만명을 1200만명대로 낮춰 잡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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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신규폰 효과 급격히 증가
코로나 확산, 소비 점점 위축
오프라인 유통 전반 침체에
이통 과징금까지 덮쳐 삼중고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며, 5G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당초 이동통신사의 목표였던 연내 1500만명 달성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당초 올 초까지만 해도 올해 5G 가입자 목표치를 1500만명 정도로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 되고, 이로인한 소비심리 위축, 마케팅 축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당초 올해 목표치인 5G 가입자 목표치인 1500만명을 1200만명대로 낮춰 잡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신 무선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5G 가입자수는 924만명 수준이다. 그동안 아이폰12 시리즈가 잇달아 출격되며 현재는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를 불과 한 달 여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통사들이 올해 차선책으로 제시한 연내 1200만 달성도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올해 마지막 기대작인 아이폰12가 출시되며 5G 가입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연내 1200만 가입자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반응이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5G 성장 둔화에 치명타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올 초부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급속도로 침체됐고, 여기에 이통사들의 마케팅 활동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위축되면서 5G 전환에 기대만큼 속도가 붙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불법보조금을 살포한 이동통신 3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512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리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유통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이같은 악재들이 연속되면서, 유통가에서 5G 가입자 유치경쟁은 빛을 발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의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5G 전환은 가파르게 전개됐다. 특히 이통사들이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초기 5G 가입자 전환 속도는 과거 LTE 보급률을 압도했다.

SK텔레콤은 5G를 최초 상용화 후 불과 140일 만에 가입자 100만 시대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다. 2011년 LTE 상용화 당시, 100만 가입자 달성에 8개월이 걸렸던 것을 고려하면 2배쯤 빠른 성과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한파에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마케팅 경쟁도 위축되면서 가입자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된 상황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로 시장에 활력이 생긴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월 50~60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수준이어서, 연말에 이통사들이 차선책으로 제시한 목표(1200만명)에 근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 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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