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전자상거래 '부각'·음식점업 '쇠락'

이준기 2020. 11.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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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창업 지형을 확 바꿔 놓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 간편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와 식료품 소매업 등이 새로운 창업 업종으로 전면에 부상한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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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3분기 창업기업' 동향
34만3128개 창업.. 13.3% ↑
정보통신업 전년比 25% 급증

코로나19 확산이 창업 지형을 확 바꿔 놓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 간편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와 식료품 소매업 등이 새로운 창업 업종으로 전면에 부상한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사회 전반에 디지털·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과 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 관련 업종 창업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3분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312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했다.

직전 2분기 창업 증가율(8.1%)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규모다. 이는 상반기 창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부동산업 창업 증가율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된 대신에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등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0만883개), 부동산업(7만6464개), 숙박음식점업(4만3193개), 건설업(1만6166개) 등의 순으로 창업이 활발했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수혜 업종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6.8%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창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9%, 15.8% 늘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 증가세는 3분기에도 이어졌다.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5만7648개에 달했다.

3분기 기준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기술창업 중에서도 제조업 창업이 분기 기준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해 2분기(4.7%)에 비해 증가폭이 더 컸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연구개발업과 경영컨설팅 등의 전문서비스업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1.4%)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상반기 3.3% 감소했던 제조업 창업이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조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반기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경제활동 회복세,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는데, 숙박·음식점업은 2분기에 비해 3분기 감소율이 완화됐으나, 교육서비스업은 3분기 감소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월 창업 기업 수는 115만 272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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