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첫날 신규 확진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

김수연 2020. 11. 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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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 거리두기 1.5단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전날 200명대로 내려왔던 신규확진가 다시 300명대로 올라갔다.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3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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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10월보다 2배 늘어나
백신 확보 계획 일정대로 추진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 거리두기 1.5단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전날 200명대로 내려왔던 신규확진가 다시 300명대로 올라갔다.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3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271명보다 78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사우나, 요양병원, 학교, 교회, 학원, 교습소, 노래방, 유흥주점, 키즈카페 등을 감염의 연결고리로 해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군부대와 관련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철원 군부대의 경우, 현재까지 총 44명의 확진자가 발견된 상태다.

집단감염과 관련된 유형별 발생추이를 보면, 2주 전인 11월 8일부터 14일 사이에 집단감염의 발생 건수가 총 41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10월 중하순(10월 19일~ 24일)에 비해서 2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가족·지인 모임이 집단감염 발생장소가 된 사례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감염의 발생장소가 가족·지인 모임이 약 한 달 전, 6건에서 46주차(11월 8일~14일) 18건으로 늘었다"며 "또한 같은 기간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1건에서 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걱정하는 것은 연말연시 행사·모임이 자제되지 않으면 이것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송구한 표현이지만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2020년에 모임은 없다' 라고 생각해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이날 백신 확보 및 개발 상황과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백신 물량 확보를 계획대로 일정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늦어지거나 차질을 빚는 상황 없이 계획대로 일정에 맞추어서 필요한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협상하고 있다"며 "백신 확보에 대해서 절대 불안해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환자 규모가 작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방역도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고, 이미 말씀드린 대로 결과는 곧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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