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코로나 우려에도 총파업 강행..쟁점은?

양예빈 2020. 11. 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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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와 국회의 노동법 개정 논의를 중단하라는게 민주노총의 요구인데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파업 재고를 요청하고 있지만 민주노총은 방역 지침을 지키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섭니다.

[김재하/민주노총 비대위원장 : "저희들은 국회에 요구합니다. 지금 정부가 ILO 비준을 빌미로 (내놓은) 정부발 노동개악안 철회하십시오."]

특히 파업할 때 사업장 주요시설을 점거하는 방식의 쟁의 행위를 금지하는 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호규/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 "지극히 상식적으로 피케팅이나 현수막 들고 구호정도 외치는 수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을 직장점거라는 표현으로 일부 내지 전부를 못하도록 막겠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이른바 '전태일 3법'의 조속한 입법도 촉구했습니다.

[김호규/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 "저희들은 기업 살인법이라고 규정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현장에서 사고나면 그 사업주에게 책임을 묻는 제도를 요구..."]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만큼 강화된 방역지침을 지키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데 대해서는 민주노총을 방역의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총파업 재고를 다시 한번 요청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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