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모빌리티시대 연다]"서울부터 제주까지"..에어택시 시대 '성큼'

장우진 2020. 11. 24.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구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일종인 드론이 상공에 떴다.

정부는 지난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잇따라 실증 사업에 나서고 있어 에어택시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진행된 드론택시 비행 실증.<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서울·대구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일종인 드론이 상공에 떴다. 정부는 지난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잇따라 실증 사업에 나서고 있어 에어택시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주 드론 비행 선포식'에 앞서 2회에 걸쳐 사전 드론 실증 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사전 실증 비행은 중국 이항의 제품으로 이뤄졌으며 5㎞의 코스 비행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운항기준 등을 구체화 해 드론택시 상용화에 나서고 이를 관광산업에 접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드론택시 상용서비스가 도입되면 제주 특화모델 제주항공모빌리티를 구축해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한라산 백록담부터 마라도까지 드론택시를 타고 관광하면서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드론배송·택시 등에 대한 실증행사가 열렸다. 이 시스템은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배송과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다.

이날 행사에서는 택배 상자를 운반하는 드론 기술도 시연돼 드론택시의 상용화 시대를 보여줬다. 현대차, 한화시스템은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기체모형을 행사장 내에 각각 전시했다.

이달 16일에는 대구에서 같은 기종의 드론 택시가 상공에 떴으며 119소방 응급키트, 심장 제세동기 등 구조장비를 싣고 비행해 험준한 산악지역이나 하천변 등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 구급대원이 빠르게 출동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K-UAM 로드맵'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이전에 시험?실증단계에서 규제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법에 따른 특별자유화구역을 지정,운용키로 하는 등 상용화 과정에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그럼에도 고도제한이나 서울지역 대부분이 비행금지 또는 비행제한구역이라는 점에서 규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하지만 택시 등과 달리 기존 사업자가 없다는 점에서 이해관계에 부딪힐 여지가 상대적으로 낮아 규제나 비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양산화에 성공한다면 빠르게 진척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UAM 상용화에는 양산화 성공이 전제돼야 한다.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K-UAM 로드맵 타임 라인을 지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 인력과 노하우를 확보해나가야 한다"며 "양산 단계에서는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경쟁사들을 제조원가 절감 및 효율적 양산라인 구축으로 압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