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장가면 콘돔 챙겨줘야"..성접대 정당화한 사립대 교수

이보배 2020. 11. 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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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수업 도중 성매매와 성접대를 정당화하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주 진행된 수업에서 성병 예방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면서 "남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서"라면서 "그럴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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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삶의 지혜 가르쳐주는 것"
부산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수업 도중 성매매와 성접대를 정당화하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수업 도중 성매매와 성접대를 정당화하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주 진행된 수업에서 성병 예방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면서 "남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서"라면서 "그럴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여학생들도 이제 성인이 됐으니까. 결혼해서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반드시 콘돔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외국 출장 가서 외국 사람들과 술을 마시다 보면 술에 취해서 그냥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교수는 남성들이 해외 출장 등을 가면 어쩔 수 없이 성접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뉘앙스로, 마치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남편한테 만약 당신이 접대를 받거나 할 경우에는 반드시 거절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지혜를 갖고 말할 수 있는 아내야 돼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수업은 학과 전공 선택 과목으로 55명 가량이 수업을 듣고, 이 중 80%가 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성매매와 성접대를 정당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성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피임기구를 써야 한다고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수업을 계속 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 불편해하는 학생이 있다면 앞으로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이 "사실 여부를 확인 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해당 수업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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