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호소에 "죽어라" 악플..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장근욱 기자 2020. 11.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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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죽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하던 대학 동문 글에 악플(악성 댓글)을 달았던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이용자 A씨를 모욕 혐의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던 한 대학생이 고통을 호소하며 올린 글에 조롱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달 “악플을 단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유족은 모욕적 댓글이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익명의 댓글 게시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에브리타임 서버를 압수수색한 끝에 댓글 작성자 1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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