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유진,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참여..두산 자구안 '막바지'

윤성훈 기자 2020. 11.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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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오늘(24일) 마감됐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두산그룹의 자구안 이행이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본입찰에 두 회사가 뛰어들었죠?

[기자]

이번 본입찰에는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이 참여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KDB인베스트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참여해 막대한 자금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GS건설, MBK 파트너스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입찰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 매각입니다.

[앵커]

예상보다 흥행이 안 됐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우발 채무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는 현재 7천억원이 넘는 주식 매매대금을 두고 외부 투자자들과 소송을 진행 중인데요.

만약 패소하게 되면 최대 1조원의 우발 채무가 생기게 됩니다.

다만, GS건설은 이번에는 응찰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입찰이 불발됐을 경우 추후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이번 매각까지 완료되면 두산그룹 구조조정도 막바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산은 3조원 규모의 자구안 계획을 수립한 뒤 속도를 내왔습니다.

앞서 두산은 두산솔루스, 모트롤, 두산타워 등 자산을 매각해 2조2천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대주주들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5천700억 원가량을 사재 출연했는데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대금은 최대 1조원으로 전망되는데요.

매각이 마치면 3조원 규모의 두산그룹 자구안이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두산그룹은 이번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으로 친환경 에너지 그룹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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