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 영국서 12만원 햄버거 론칭 '창렬 가격' 논란
[스포츠경향]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영국 런던에서 다음달 햄버거 가게를 연다. 가격이 예상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온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 “램지가 호화로운 햄버거와 핫도그 레스토랑을 12월 4일 런던에서 오픈한다”고 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맛볼 수 있었던 램지의 햄버거는 이제 영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램지는 “라스베이거스와는 다른 경험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에서 램지의 햄버거를 맛보려면 두둑한 지갑을 준비해야 한다. 쇠고기 패티, 그을린 와규 등심, 트러플 페코 리노 치즈, 세프 마요네즈, 신선한 블랙 트러플이 포함 된 ‘와규버거’가 80파운드(약 11만9000원)로 책정됐다. 웬만한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코스 메뉴 가격과 맞먹는다.
절인 야채와 허브 아이올리와 함께 제공되는 랍스터 새우버거는 42파운드(약 6만2000원)다. 주머니가 얇다면 쇠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버터 양상추, 토마토, 피클, 적 양파 및 버거 렐리시가 포함된 일반적인 ‘미국식 버거’를 찾아야 한다. 가격은 21파운드(약 3만1000원).
햄버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치키 도그’를 21파운드에 구입할 수 있다. 칩포틀 케첩을 곁들인 감자 튀김은 6 파운드(약 8900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 바닐라 가루 설탕과 꿀 할라피뇨 마요네즈와 함께 제공되는 고구마 튀김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
램지의 영국 햄버거 가격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나온다. 음식 평론가 크리스 포플은 “값비싼 햄버거의 규칙은 항상 끔찍하다”고 밝혔다. 트위터 ‘The Food Doctor’ 계정은 “가격표를 정당화 할만큼 맛있는 햄버거 맛을 상상할 수 없다”며 높은 가격을 비판했다.
램지는 “미국에서 수년간 햄버거를 완성해 왔으며 이제 영국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가장 놀라운 재료로 완벽하게 조리하고 감각적인 것을 제공할 것이다.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햄버거의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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