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붙은 진중권 vs 조국..이번엔 양복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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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다시 한번 맞붙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SNS에 "총장이 교수에게 양복을 맞춰주는 것은 호의가 될 수 있지만 민성수석비서관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뇌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날 진 전 교수는 다시 한번 "뇌물죄로 기소되려면 '대가성'이 있어야 한다"며 "총장이 양복을 주면서 청탁을 하고, 이를 조 전 장관이 수락했어야 하는데 이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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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에게 양복은 뇌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다시 한번 맞붙었다. 이번에는 '양복' 논란이다.
앞서 22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7년 자신이 민정수석비서관이 된 후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양복과 사이다 등 이례적인 호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상자 사진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가액상 김영란법 위반은 아니지만 입도 대지 않았다"며 "이후 2018년 동양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될 위기에 처하자 고위 보직교수가 서울 방배역까지 올라와 정경심 교수를 만나 부탁했고,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민정수석비서관 취임 이전까지 최 전 총장은 나의 가족에게 이례적인 호의를 베풀어 항상 마음에 부담됐다"며 "그런데 거절이 있은 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그 재단사는 내게도 왔었다"며 "그 양복, 개나 소나 다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보낸 주체가 총장이 아닌 작고하신 이사장"이라며 "사람의 호의를 그렇게 왜곡하면 안 된다. 자기 변명하느라 아들에게 준 사이다까지 뇌물 취급을 하니 치졸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SNS에 "총장이 교수에게 양복을 맞춰주는 것은 호의가 될 수 있지만 민성수석비서관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뇌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명한 차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나를 흠집내고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변호하려는 식자와 언론 한심하다"며 "최 전 총장이 단지 호의 차원에서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양복 재단사를 보내려 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이를 받았더라면 이후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위기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거절했을 때 '양복 맞춰준 것 공개하겠다' 운운하며 이 건을 거론했을 것"이라며 "검찰은 이 정보를 받아 뇌물이라고 기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날 진 전 교수는 다시 한번 "뇌물죄로 기소되려면 '대가성'이 있어야 한다"며 "총장이 양복을 주면서 청탁을 하고, 이를 조 전 장관이 수락했어야 하는데 이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총장이 (대가를 위해 조 전 장관) 자신을 협박했을 것이라는 얘기는 순수 '뇌피셜'"이라며 "아마도 자신이 받은 (다른) 뇌물죄 혐의를 상대화하기 위해 양복과 사이다 얘기를 꺼낸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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