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가능성 높여

왕해나 2020. 11.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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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료를 사전검토 중"이라면서 "제약사들의 요청이 있는 대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국내 백신·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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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전담심사팀 구성해 사전검토 중
SK바이오사이언스, 7월 계약 이후 요청 물량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최대 90% 예방효능' 중간발표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해 사전검토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이후 제품을 생산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제치고 국내에 공급되는 첫 백신이 될지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강도 신속 제품화 프로그램(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한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달 말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하고 비임상 시험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시작했다.

고·신속 프로그램은 식약처가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방안이다. 식약처는 추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청이 있을경우 신속하게 승인하고 심사기간도 15일 내외로 단축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료를 사전검토 중”이라면서 “제약사들의 요청이 있는 대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국내 백신·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로고를 배경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유리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는 모습. (사진=AFP)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라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7월 계약 이후 공정설계를 하고 생산에 들어갔다”면서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필요한 물량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측 요청에 따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이 국내 공급 물량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 생산 물량을 국내에 공급할지, 아니면 해외에 수출할 지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달려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7월 정부와 3자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공급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협조하기로 한 만큼 일부 물량이 국내 공급될 가능성은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을 한다고 국내 공급이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국내 생산이면 국내 공급에 유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은 최근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투약 방식에 따라 최대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95% 예방보다는 효능이 낮지만 이들 백신보다 최대 33달러 낮은 4달러(약 4400원)의 가격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유통·관리 편의성,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왕해나 (haena0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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