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 확실
증권계 1조~1조1000억 전망
수주도 전년 6배인 2조 육박
24일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의 연매출 규모는 1조~1조1000억원으로 '1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된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들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분기 현재 누적 매출 7895억원을 올려 지난해 연매출(7016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선 상태다. 또 올 들어 이날 현재 전 세계 고객과 체결한 CMO 수주 금액만 1조9255억원을 기록해 반짝 실적이 아닌 지속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 이뮤노메딕스 수주 확대를 신호탄으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스위스 소재 제약사 2곳에서 수주를 따냈고 하반기에는 실락GmbH, 룬드벡, 사이토다인, 미국 소재 제약사 2곳, GSK, 아스트라제네카, 체크포인트 테라퓨틱스에서 추가 수주를 받았다. 2조원대에 육박하는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3084억원)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의 수주 포트폴리오에 바이오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등에 있는 유수 글로벌 제약사들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2714억원으로 추정돼 30%대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가 단기간 내에 1조 클럽에 가입하는 한편 수주액도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선제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 CMO 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들의 위탁생산 물량을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인천 송도 1·2공장이 풀가동되고 있으며 3공장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매출 확대로 연결됐다. 바이오의약품 단일 생산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25만6000ℓ 규모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될 4공장이 2년 뒤 완공되면 삼성바이오 CMO 생산능력은 62만ℓ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CMO 생산량의 30%가량을 점유하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저마다 생산지 다변화를 모색 중인 점도 삼성바이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지의 급속한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른 생산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삼성바이오 CMO 공장처럼 안전한 생산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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