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조 순매수 외국인, 25조 더 살 여력 있다

신유경 2020. 11.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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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지분율 36%
과거 추이보다 1.4%P 밑돌아

◆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 ◆

외국인 투자자의 '거침없는 매수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25조원 가까이 추가 매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93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5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달러 약세 흐름이 이를 설명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환차익을 노린 자금 유입이 많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책으로 당분간 약달러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가 20조원 넘게 순매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지분율은 36%로 추세선(37.4%)을 하회한다"면서 "추세선 수준의 지분율 회복을 가정하면 외국인 투자자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25조원가량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 회복 국면에서 꾸준히 코스피 지분율을 늘려 왔다. 추세선이 37.4%라는 것은 그간 증가 추이를 적용했을 때 원래대로라면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지분율이 이 수준에 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9년 외국인 투자자는 자금 복귀 성격의 매수(32조원)를 단행했고, 이후 정보기술(IT) 제품·자동차 수출이 호황을 보였던 2010년 약 21조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면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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