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4.3 다큐 민주언론 보도부분 특별상 수상

제주CBS 김대휘 기자 2020. 11.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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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의 제주 4.3 7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가 제30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제30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는 제주CBS 4.3 특집다큐 '물에서 온 편지'를 비롯해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기획 시리즈 등 모두 8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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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 "4.3 희생자 인권침해 상황 생생히 전달"
전국언론노조는 24일 제30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4.3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를 제작 보도한 제주CBS에 보도부문 특별상 수여했다. 사진은 송현준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제주CBS 이인 기자(오른쪽). (사진=자료사진)
제주CBS의 제주 4.3 7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가 제30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분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조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제32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제30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 4.3 72주년을 맞아 제주CBS가 제작한 '물에서 온 편지'가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인·고상현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김영미 PD가 연출한 '물에서 온 편지'는 70여 년 전 제주 4.3 당시 수장 학살된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로 지난 4월 3일 오후 5시 5분부터 43분간 방송됐다.

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제주CBS의 '물에서 온 편지'는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사건을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천착해 이뤄낸 성과로, 제주 4,3사건 당시 학살되고 수장된 희생자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일본 대마도 현지 취재로 실제 매장지와 화장터를 찾아내 72주년 전 과거의 역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재의 역사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당시 세대 뿐만 아니라 지금을 사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다가서기 위해 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극화 방식을 채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두 3부로 구성된 '물에서 온 편지'는 4.3 당시 젊은 나이에 수장학살된 아버지와 그때의 아버지보다 훨씬 늙어버린 지금의 아들이 가상 인물로 등장해 70여 년의 아픔을 대변했다.

1부 '파도가 삼킨 아버지'에서는 재판 절차도 없이 제주 앞바다에 내던져 살아있는 기억조차 없앴다고 표현할 정도로 인권이 말살된 4.3 수장학살 피해 사례를 조명했다.

2부 '아버지의 흔적'은 일본 대마도 동서남북 해안마을에서 찾아낸 한국인 시신 매장지와 화장터를 공개하고 70여 년 전 상황에 대한 대마도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들려줬다.

3부 '아들의 기도'에선 대마도 주민들은 타국의 시신을 거둬주고 직접 위령탑까지 세워 추모하는데 정작 우리는 무관심한 현실을 지적하며 수장학살 진상조사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제주CBS 물에서 온 편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20년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고 제주CBS가 7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이인·고상현 기자)한 '대마도가 품은 제주 4.3 수장학살'은 올해 2월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제9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제30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는 제주CBS 4.3 특집다큐 '물에서 온 편지'를 비롯해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기획 시리즈 등 모두 8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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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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