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빅3 주가 82% 급등, 현대차 시총 추월
시총400조 돌파 삼성전자 업고
삼바 등 바이오 대장주로 석권
LG화학 올해 152% 올라 최고
LG생활건강·전자도 오름세
SK그룹株 올해 3.6% 상승그쳐
SK케미칼 569%올라 향후 주목
완성車 현대·기아는 선전했지만
모비스 부진에 현대차株 27%↑
3위권으로 LG그룹주가 현대차그룹주를 제치며 올라섰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4대그룹(삼성·SK·LG·현대차) 계열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 합산액을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495조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빅3(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378조원인데 올해 31% 늘었다. 정보기술(IT) 대표주인 삼성전자(404조원),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38조원),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원) 때문이다.
SK그룹 '빅3(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올해 3.6%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이 5%에 그쳤고, SK텔레콤은 오히려 3% 하락하는 등 주요주의 상승률이 부진했다.
삼성그룹주가 선전한 반면 SK그룹주가 부진하며 1위와 2위 간의 시가총액 차이는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 빅3와 SK그룹 빅3의 차이는 3.8배였는데 현재 기준으로 4.8배로 커졌다.
3위권 경쟁에서 LG그룹이 올라섰다. LG그룹 빅3(LG화학·LG생활건강·LG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88조7096억원으로 올해 81.9% 늘었다. 이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2차전지 대표주 LG화학(151.7%) 외에도 LG생활건강과 LG전자가 각각 22%, 23% 오르며 고르게 선전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 빅3(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 합산규모는 86조3456억원이다. 현대차(50.2%), 기아차(35%)가 선전했지만 현대모비스(-3.7%)가 부진하며 26.9%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 LG그룹주와 20조원 규모로 앞서며 3위권을 기록했지만 2조원 규모로 뒤처지며 역전을 허용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 SK, LG 3대그룹이 유사한 업종을 영위하는 IT와 바이오에서는 삼성그룹주가 우세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각각 400조원, 50조원을 넘어 덩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주가 상승률이 SK하이닉스(4.8%), LG전자(22.9%), SK바이오팜(77.6%) 등에 못지않거나 높았다. 다만 SK그룹의 경우 현재 백신 위탁생산(CMO)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SK케미칼의 시가총액 상승률이 569%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가 주목된다.
2차전지를 포함한 화학의 경우는 LG그룹의 선전이 돋보인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이 56조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상승률이 151.7%에 달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38조원인 삼성SDI가 133.9%, 11조원인 SK이노베이션이 6.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하락장 7000억 베팅한 개미…역대급 상승장에 `안절부절`
- LG 빅3 주가 올해 82%급등, 현대차 추월
- 두산인프라 본입찰 마감…현대重·유진그룹 맞대결
- 포인트모바일, 공모청약 경쟁률 1842.97대 1…내달 3일 코스닥 상장
- 클리노믹스, 공모청약 경쟁률 341.46대 1…내달 4일 코스닥 상장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상장 앞둔 네이버웹툰, 갑작스런 자회사 지분 매각 왜? [재계 TALK TALK]
- 권지용, 카이스트 교수 되다...26년까지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용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