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담에서 히트 친 '청와대 세트장'.."비법 알려달라" 해외문의 쇄도

문재용 2020. 11.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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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충무실 전경 [사진 = 청와대]
코로나19 사태로 화상정상회담 횟수가 늘어나며 청와대의 변화무쌍한 '비대면 정상회의장'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화상회의 장소인 청와대 충무실에 LED 패널과 조명으로 회의때마다 다양한 배경문구와 배경색을 연출해 다른 국가로부터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쇄도한 전해진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후에는 주최국인 사우디 측이 한국의 화상회의장 준비와 디자인, 녹색(사우디 국기 배경색) 색상을 아주 인상깊게 봤다고 전해왔다"며 "앞서 RCEP 협상때는 베트남에서 한국의 세팅이 세련되고 멋지다며 비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회의장소 배경을 물리적으로 회의때마다 새로 세우는 것이 불가능해 LED 패널을 설치하고, LED 조명을 비추는 방식으로 매번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녹색, 아세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푸른색, 한-메콩 정상회의는 보라색으로 구성하는 식이었다.

문 대통령이 화상정상회의에서 헤드셋을 쓰지 않는 방법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회담장소와 동시통역사 부스를 스피커로 연결하고, 대통령 연설을 부스에서 동시통역으로 상대국에 전송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중에 뒤에 있는 화면이 바뀌거나, 롤러블 TV가 등장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며 "최상위권인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등 가능한 우리의 제품과 기술을 다른 나라에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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