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표면 샘플 채취해 복귀할 무인 탐사선 창어5호 발사 성공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20. 11.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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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4일 발사된 창어5호 사진 중국국가항천국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할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4일 중국 국가항천국은 창어 5호가 이날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 야오(遙)-5에 실려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달 샘플 채취 후 지구 복귀 임무는 1960~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 이후 40여 년 만이다.

창어 5호는 지구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류가 탐사한 적이 없는 용암 평원이다. 창어 5호는 해당 지점의 형상 탐사, 지질 배경 조사 등을 진행한다.

중국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에 채취된 샘플보다 짧은 37억 년 전에 생성돼 달의 화산활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창어 5호는 로봇을 이용해 이틀간 약 2㎏의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창어는 중국 고대 전설 속의 선녀 서왕모의 불사약을 훔쳐 달로 달아난 선녀로 달의 별칭이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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