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 바이오가스 생산 박차

김서온 2020. 11.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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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신사업 일환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시장과 견줘 국내 바이오가스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국내 건설사 맏형격인 현대건설이 투자와 생산에 나선만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바이오가스 부문 투자 및 생산에 나선 것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서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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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는 화석연료 문제점 해결, 버려지는 폐기물 사용해 친환경적"
[사진=현대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건설이 신사업 일환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시장과 견줘 국내 바이오가스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국내 건설사 맏형격인 현대건설이 투자와 생산에 나선만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증차원에서 바이오가스 부문에 투자를 단행, 생산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가스는 농업·산업·유기·폐기물(음식물 쓰레기, 폐수 등)에서 발생되는 미생물을 원료로 사용해 생산된 수소와 메테인 등 가스 상태의 연료를 말한다.

현대건설은 향후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개질기(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가스를 생산하고 연료전지 스택에 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을 위한 핵심 장치)를 통해 수소로 변환, 이를 에너지원으로 발전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현대건설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 ▲바이오가스 등을 위해 해당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 바 있다. 모집대상은 바이오가스 분야 박사 또는 석사(3년 이상)로, 프로젝트 개발과 연구 및 설계 경험 보유자다.

현대건설이 바이오가스 부문 투자 및 생산에 나선 것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서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난달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수립, 수소연료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역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시범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이는 버려지는 바이오가스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향후 3년간 약 95억 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렇게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고, 경제적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연간 바이오가스의 총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이다. 나머지 20%는 미활용돼 방출이나 연소를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약 1만5천t(연간 수소버스 약 2천 대 공급분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이미 음식물 쓰레기, 폐수 등이 바이오가스 생산 연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화석연료의 문제점은 해결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친환경적"이라며 "다만, 국내 바이오가스 생산은 성장 단계라서 기존 발전원 대비 발전단가가 높고, 경쟁력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하수처리시설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바이오가스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정책과 연구개발 지원에 나선 만큼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BCC리서치(BCC Research)는 글로벌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 61억 달러(6조7천807억 원)에서 오는 2022년 101억 달러(11조2천271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시장은 10.6%의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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