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새만금 담수화·해수유통 모두 수질목표 달성에 한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 기간 논란이 된 새만금호의 수질을 두고 환경부가 담수화로는 수질 목표 달성이 어렵고, 전면 해수 유통으로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새만금호 유입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수 유통량 감소 및 호수 내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오랜 기간 논란이 된 새만금호의 수질을 두고 환경부가 담수화로는 수질 목표 달성이 어렵고, 전면 해수 유통으로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24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대책 종합평가'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새만금호는 현재는 바닷물이 정기적으로 드나들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담수호로 만들어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수변 도시를 조성하는 것 등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담수화를 위해 지난 20년간 4조4천억원을 들여 수질 개선사업을 해왔으나 새만금 수질은 여전히 5∼6급수에 머무르고 있다. 새만금호의 목표 수질은 농업용지 4급수, 도시용지 3급수다.
이에 전북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물을 담아두면 썩어서 새만금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해수 유통을 줄곧 촉구해왔고,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또한 가세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전북도 등이 "아직 38%에 불과한 새만금 내부 개발에 속도를 내고 개발 후 이 일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물을 가둬두면서 수질을 개선하면 된다"고 맞서면서 지루한 공방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새만금호 유입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수 유통량 감소 및 호수 내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용지 및 도시용지 구간 모두 수질이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오염증가 경향을 보이며, 특히 도시용지 구간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감소 전 해수 최대 개방 수준과 감소한 현재 유통량, 완전 담수화 등 세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담수화는커녕 해수 유통을 한다고 해도 새만금호의 용수 이용과 수변도시 활용 목적에 부합하는 수질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새만금 유역 내 산업 폐수 및 가축 등의 오염원과 그로 인한 배출부하량이 계속 증가할 테니 담수화를 한다는 조건에서는 대부분 목표 수질을 초과하고, 해수를 유통하는 조건에서도 도시용지 구간은 계속 수질 관리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수 유통을 최대 개방하는 시나리오에서도 일부 수역에서는 총인 등 오염도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케이스가 발견됐다"며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상류 수질개선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환경부는 이번 연구 용역은 새만금호 개발 계획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해수유통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이라며 관계 기관 등의 사업차질 우려에 선을 그었다.
환경부는 새만금 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중 수질개선 효과가 큰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기관 용역 및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bookmania@yna.co.kr
- ☞ 대구 새마을금고서 전 임원이 흉기난동…직원 2명 숨져
- ☞ 94세 노인 들어올려 간신히 안면인식…중국 '발칵'
- ☞ 팔로워 1억명 16살 틱톡스타 작년 44억원 벌었다
- ☞ 미국서 김치 알린 한인 청년 살해범인, 잡고보니…
- ☞ 말다툼하다 아버지 복부 향해 석궁 쏜 10대 아들
- ☞ 며느리 임신 못한다며 각목으로 때리고 굶겨 사망
- ☞ "이 사진을 봐주세요" 한국인 이복형 찾는 스웨덴인의 사연
- ☞ 스치듯 4차례나 만지고는 뻔뻔하게 "거기 있었잖아"
- ☞ 군백기 없다…'트바로티' 김호중 이번에는 클래식 앨범
- ☞ 35주까지 임신 모르다 사산…아기 시신 방치 20대 무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러 파병 북한군이 중국말을?…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 난무 | 연합뉴스
- 대낮 음주운전 하다 정차차량 '쾅'…행안부 공무원 입건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구속심사…질문에 묵묵부답 | 연합뉴스
- 여성 지갑 훔쳐 달아나던 남성 쫓아가 제압한 전직 육군 장교 | 연합뉴스
- [삶-특집] "커피에 발암물질 있는데…그 무신경에 놀랐다" | 연합뉴스
- 검찰, 대학가서 여성 2명 폭행한 20대 징역 30년 선고에 항소 | 연합뉴스
- 돈 욕심에 친절 베푼 70대 지인 살해한 배은망덕 범인 | 연합뉴스
- 아르헨, 연쇄강도사건 보도하려던 방송국 취재진 강도들에 당해 | 연합뉴스
- 류현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 2천100만원에 낙찰 | 연합뉴스
- 약물 취해 운전하다 차량 2대 들이받아…대마 검사 '양성'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