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트렌드 wadiz on?] 비대면 교육 시장이 뜬다

김대균 2020. 11.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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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코로나19가 안정화 되지 않는 분위기다.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학교 등교 횟수도 덩달아 조정 되고 있다. 매일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은 보통 주1-2회를 줌(Zoom)같은 온라인 화상회의 서비스를 통해 수업을 듣고 교사와 친구들을 화면에서 만나게 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통한 교육이 보편화 되었고 이미 우리 일상에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업무 상 미팅이나 회사에서의 면접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까지도 비대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학원을 비롯하여 오프라인 교육 시장이 큰 타격을 입는 사이에 오히려 온라인 교육 시장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이번주 스타트업트렌드에선 비대면 교육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번 살펴보자.


Trend1. AI 에듀테크 시장에 도전한다

메쓰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취약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개인맞춤 학습 시스템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러닝솔루션 에듀테크 기업이다. 영어나 국어에서는 당연한 사전이 왜 수학에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매쓰클라우드만의 수학플랫폼인 ‘수학사전’을 개발했다. 이 사전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1,800여 개의 전 개념을 탑재하여 방사형 선행 및 후행 개념학습이 가능하도록 구현되어 빅데이터 기반으로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문제를 제공한다. 영어 단어를 영어 사전에서 검색하듯이 수학의 개념을 검색할 수 있는 수학사전이다. 이미 2억 건 이상의 학습을 완료한 빅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으로 학생이 문제를 풀어 나갈수록 사용자의 취약한 개념을 따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풀이방법과 다음 문제를 제안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수학사전은 무료로 배포하고 B2C 영역에선 구독 서비스 형태로 부분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베타서비스 오픈 기간에만 92만 명 누적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수학사전 시스템 개발 등을 토대로 지난 9월 첫 기술평가를 신청해 투자용 기술등급에 해당하는 ‘TI-3’를 받아 기술성을 인정 받았다. 뿐만 아니라 프랭클린하이스쿨 등 미국 국공립학교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미얀마 국정교과서 사업자로도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매쓰클라우드는 앞으로의 교육 트렌드가 결국 비대면학습, 자기주도학습, 개념중심의 학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교육 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의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지닌 이 기업을 한번 주목해 보자.

맺으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약 421조원(3,4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보편화 되면서 교육 디지털화에 맞춰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통신 회사들도 비대면 교육 시장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초등 교육 콘텐츠를 앱 하나로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고, KT는 스마트러닝 기업 시공그룹과 함께 유치원생 및 초중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AI 분야 임직원의 강의를 담은 ‘AI 커리큘럼’을 올 하반기부터 17개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결국 직접 만날 수 없다면 비대면을 통해서라도 교육에 대한 기회를 계속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기술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오늘 소개한 이 기업을 한번 잘 살펴보자.

[김대균 와디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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