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솔루션으로 NRAP 구축..고객 서비스 향상·DX 구현"

장진수 LG유플러스 NMS 개발팀 책임.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클라우데라 솔루션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NRAP(네트워크 실시간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네트워크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하고 고객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절감했으며 업무 개선을 이뤘다."

장진수 LG유플러스 NMS 개발팀 책임은 최근 인터뷰에서 "NRAP는 통신사 네트워크 서비스의 실시간 품질 감시 및 분석을 위한 플랫폼으로 지난해 5G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파일럿 오픈했다"며 "현재는 홈, 기업 등의 유선 서비스는 물론 LTE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LG유플러스가 제공 중인 모든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비욘드 텔레콤(Beyond Telecom)'이라는 비전 아래 기존 통신사가 갖고 있는 한계의 틀을 깨고자 노력 중이다. LG유플러스가 NRAP를 필요로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LTE 서비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분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5G 상용화 △유무선 통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등의 세 가지 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NRAP를 구축하게 됐다.

장 책임은 "5G의 다양한 서비스를 다각도에서 분석하려면 내부에서 활용할 다양한 데이터가 준비돼 있어야 했고, 유무선 통합 NMS의 실현을 위해 5G뿐만 아니라 전체 유선 서비스의 데이터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또한 DX 과제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지원하려면 데이터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준비에 나서야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NRAP 시스템 검토 당시 △다양한 종류의 유·무선 데이터 소스 수용 △하루 수백TB 이상의 유·무선 데이터 통합 수용 △5G 서비스 감시 실시간 지표·알람 생성, 1분 감시 제공 △5G 서비스의 고객 단위 실시간 분석 및 10초 내 화면 출력 △5G 서비스 품질 문제의 근본원인 분석과 서비스 문제 예측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분석가들이 쉽게 접근해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 △LG유플러스 5G서비스 경영 성과 분석 지원 등 7가지 이슈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클라우데라 빅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 장 책임은 "통신사 네트워크 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양 또한 엄청나다. 데이터가 바로 경쟁력인 지금, 다양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얼마만큼, 얼마나 빨리 수용해 적절하게 요약하고 빨리 제공하느냐에 가장 중요하다"며 "이슈들을 단시간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NRAP 구축으로 사용자가 화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조회해 요청한 순간 빠른 출력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라우데라 빅데이터 플랫폼 위에 클라우데라 스파크 ML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AI 기능을 탑재해 머신러닝 알고리즘 프로세스를 빠르게 구동시키고 이에 대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경쟁력도 확보했다. 장 책임은 "NRAP는 현재 LG유플러스에서 가지고 있는 배치처리 기반의 전사 빅데이터 플랫폼이나 데이터 전문가를 위한 사용자 분석 플랫폼과는 차별화 됐다"며 "NRAP는 활용성이 큰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수집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고 제공한다. 이는 서비스별 감시 및 고객 품질 분석·응대, 통신 서비스 문제의 근본원인·성능 예측·조치방법을 추천하는 AI 등 LG유플러스의 사업분야에서 DX 과제와 그 외 다른 목적으로의 활용 요구를 폭발시켰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