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 트윈데믹 앞두고 "경증환자, 자가(재택)치료해야"

정명진 2020. 11.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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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맞아 경증 환자는 '자가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주영수 코로나19공동대응상황실장(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전달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자가(재택)치료 기준을 시급히 마련해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들에게 자가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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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병상 부족 우려..자가치료 기준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맞아 경증 환자는 '자가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주영수 코로나19공동대응상황실장(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전달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자가(재택)치료 기준을 시급히 마련해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들에게 자가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환자의학회가 집계한 수도권 중환자 총 병상 수는 125개 중 25개(23일 기준)가 남아있다.

지난 8~9월 수도권에서 확산됐던 2차 유행 때 최대병상수는 145개 였는데, 아직 그만큼 운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루에 3~4명의 중환자가 생기게 되면 병상수가 모자랄 수 있게 된다.

다만 비수도권에는 총 130개 가량 중환자실이 있고 이중 30개 정도 활용되고 있어 아직 100병상 정도 여유로운 상황이다.

주 실장은 "수도권은 1~2주 정도 후 포화에 가까울 가능성 있고, 비수도권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병상 부족 상황을 미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의 불필요한 병상소진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환자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일반 병상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치료'로, '각종 시설들과 자가치료에서 격리해제'로의 흐름(down grade)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각종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실장은 "현재 모든 코로나19 환자가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이 중 병상이 필요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하다"며 "70% 가량은 병상이나 센터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도 되는 환자"라고 설명했다.

자가치료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대부분이므로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의료진이 모니터링하다 필요할 경우에만 병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 그는 "집단시설(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정신보건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집단발병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요양보호 인력(요양보호사, 간병사 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별로 긴급의료대응팀을 구축해 관리해야 한다"며 "시설종사자들의 선제적 코로나19 감염상태 파악을 위한 '신속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 등과 같은 새로운 진단도구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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