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구교실서 집단감염.. 하루새 1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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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음악실에서 집단발병이 발생하고 초등학교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636건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1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들과 접촉한 3명이 2차 감염돼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전체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한국남부발전은 350여명에 달하는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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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음악실에서 집단발병이 발생하고 초등학교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636건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1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3명은 충남 778번 접촉자로 모두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방문자다. 보건당국은 최근 충남 778번 접촉자 가운데 635번 등 다섯 명이 모두 초연음악실 장구교실 교습생인 점을 확인하고 음악실 이용자 명단 37명 가운데 2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충남 778번을 포함해 총 16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16명은 이날 검사 예정이다. 확진된 16명 가운데 15명은 장구교실, 1명은 색소폰 연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들과 접촉한 3명이 2차 감염돼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전체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또 장구교실 강습생 중 일부는 지난 20일 울산 아랑고고장구울산지회에서 실시한 장구 자격시험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격시험에는 타지역 참가자까지 70여명이 참가하면서 타지역으로의 감염확산이 커질 전망이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초연음악실은 지하에 소재한 공간이므로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며 “거기다 감염의 가장 위험한 행위는 기침보다 노래와 구호를 외칠 때 비말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분들은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가장 위험한 행위를 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2일 확진된 충남 778번이 최초 감염원이라고 보긴 어렵다. 당국은 모든 환자의 증상 발현일, 의료기관 이용정보 등을 바탕으로 최초 환자를 조사하고 있다.
동래구 충렬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651번이 확진 됨에 따라 당국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27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일 게획이다.
653~654번은 서울 거주자로 부산 여행 중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부산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받았다.
문현동 BIFC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한국남부발전은 350여명에 달하는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BIFC는 한국거래소 등 금융 공기업이 입주해 모두 4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부산의료원, 9명은 부산대병원으로 입원 조치했다.
안 단장은 “최근 타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환자의 방문동선도 많고 방문 중 확진되는 사례도 많다. 무증상감염자에 의한 추가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가 조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 조금은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시고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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