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룸싸롱 방문한 해양경찰관 '대기발령'

박준철 기자 2020. 11. 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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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해경이 송도 룸싸롱을 방문한 경찰관에 대해 대기발령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이 해경이 방문한 송도 룸싸롱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A씨(49)를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13일 골재채취업체 직원 B씨(57)와 송도의 한 룸싸롱을 방문했다. B씨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A씨가 격리 해제되면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A씨가 방문한 룸싸롱에서는 지난 23일 종업원 6명에 이어 이날도 23명이 추가 발생,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종업원이 13명, 손님 16명, 가족 1명, 지인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룸싸롱 종업원과 손님, 가족 등 3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연수구는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룸싸롱 방문 사실을 숨겨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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