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성천서 수달 서식 확인..노을유원지 사업 차질 불가피

최해민 2020. 11. 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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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가 안성천 둔치에 추진 중인 축구장 42개 규모(30만㎡)의 '노을유원지' 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면서 사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평택환경행동 등 14개 환경단체는 24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달 서식지를 파괴하는 노을유원지 사업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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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안성천 둔치에 추진 중인 축구장 42개 규모(30만㎡)의 '노을유원지' 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면서 사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평택지역 환경단체 수달 보호 요구 기자회견 [평택환경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평택환경행동 등 14개 환경단체는 24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달 서식지를 파괴하는 노을유원지 사업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단체는 성명을 통해 "안성천 군문교 인근에서 배설물이 포착돼 수달이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평택시는 대규모 유원지 조성 계획을 백지화하고 안성천 수질 복원과 수달 생태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안성천 둔치 일원의 30만㎡ 부지에 ▲ 아쿠아필드(수영장, 편의시설) ▲ 캠핑필드(오토, 카라반 캠핑장) ▲ 스포츠필드(축구장, 야구장, 파크골프) ▲ 선셋필드(산책로, 포토존) ▲ 프로그램필드(축제장, 분수, 리버마켓) 등 5가지 시설을 2023년까지 조성하는 (가칭)평택노을유원지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중 캠핑필드 시설이 들어설 군문교 인근에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서식한 흔적이 수차례 발견됐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군문교 인근은 유원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곳"이라며 "다만 최근 수달 서식이 확인된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보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군문교 인근에서 발견된 수달 배설물 [평택환경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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